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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면이 바다에 둘러싸인 한국은 사실상 하나의 섬이다. 따라서 한국은 바다로 나아가야만 생존할 수 있다. 이것이 해양한국을 추구해야하는 까닭이다. 실제로 우리는 해운, 조선, 항만, 수산 등 해양산업분야에서 세계 최고수준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그러나 해양에 대한 인문학적 사유가 부재하다는 사실은 주변에서 쉽게 감지할 수 있다. 바다에 대한 무지는 각종 해상재난사고의 반복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해양에 대한 인문학적 토대 없이는 더 이상 해양산업의 장기발전은 불가능한 시점에 서 있다.
부경대학교 해양인문학연구소는 대륙중심의 기존 인문학을 재해석하여 새로운 해양시대를 선도적으로 이끌 역량을 축적하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전통적인 대륙적 세계관인 天·地·人에서 바다를 중심으로 하는 天·海·人으로 패러다임의 전환을 시도하는 것이다. 바다라는 자연환경과 인간을 연결시키는 것은 어려운 주제이지만, 해양인문학과 해양산업 간에 융합을 시도하고 해양인문학에 대한 전문인력을 양성할 것이다. 그리고 해양수도 부산에 걸 맞는 해양문화지식을 시민에게 전파하며 최종적으로 세계적인 해양인문연구소를 만드는 노력을 할 것이다.
해양인문학연구소 소장 김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