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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동해, 서해, 남해가 제각기 서로 다른 성질을 띠므로 각 해역마다 독특한 환경에 적응된 다양한 해양어류가 서식한다. 전세계에 우리나라만큼 단위 면적당 해양생물 종다양성이 높은 해역이 없다고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 해양어류에 관한 최초의 문헌은 1425년 하연 선생이 기록한 경상도지리지 토산부(21종)였고, 이후 정약전 선생이 1814년 자산어보를 편찬하면서 226종의 흑산도 수산동식물을 상세히 기술하였다. 이후, 일본강점기에는 국외 어류학자들이 대거 우리나라에 들어와 어류 연구를 독차지 하다시피 하였으나, 해방 이후가 되면서 우리나라 학자로는 최초로 정문기 선생이 1977년에 한국산 어류 872종을 정리한 한국어보도를 발간하게 된다. 이후 2001년에 김용억 선생이 한국산 해산어류 519종을 수록한 한국해산어류도감을 발간하였고, 2005년에 김익수 선생이 한국산 어류 1085종을 수록한 한국어류대도감을 발간하게 된다. 이후 국내 신진 어류학자들에 의해 미기록종 또는 신종이 경쟁적으로 보고되면서 종수가 급격히 늘었는데 2011년 김병직 박사가 한국 어류 1186종의 종목록을 정리한 바 있다. 또한, 동시기에 김진구 박사가 118종의 어란 및 자치어 분류정보를 수록한 분류기술서를 발간하게 된다. 이처럼 우리나라 해양어류와 난자치어 분류 연구는 대학과 연구소 중심으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특히 2014년에 해양생물자원관이 건립됨에 따라 이러한 연구는 한층 더 탄력을 받을 예정이다.
해양어류자원 기탁등록보존기관(MFRBK)은 2013년 12월 부경대학교 내에 설치되어 운영중이고, 부경대 대연캠퍼스(부산소재)에는 연구 분석실이 있고, 부경대 수산과학연구소(기장소재)에는 표본실(표본실-I, II, III)이 설치되어 있다. MFRBK는 액침표본 외 냉동표본, DNA표본 등 다양한 형태의 표본을 보관함으로써 대학, 연구소, 식품회사, 제약회사 등에서도 충분히 이들 표본을 이용할 수 있다. MFRBK의 목표는 다양한 국내 해양어류자원에서 신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는 인프라 역할을 하는 것이다.
해양어류자원 기탁등록보존기관장
부경대학교 교수 김 진 구